하루 36명 … 진정기미 안 보이는 `충북 코로나 대유행'
하루 36명 … 진정기미 안 보이는 `충북 코로나 대유행'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12.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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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도은병원 10명·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4명 추가 감염 등
코호트 격리 병원서 무더기 양성 판정 … 누적 928명·사망 15명
첨부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으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0.12.17. /뉴시스
첨부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으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0.12.17. /뉴시스

 

청주시, 진천군, 괴산군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무더기로 나왔다. 23일 하루에만 충북에서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진천군 11명, 청주시 10명, 음성군 7명, 괴산군 4명, 충주시 3명, 제천시 1명 등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 도은병원 전수조사에서 입원환자 9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진천군은 병원 일부 병동에서 건물 전체로 코호트 격리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은병원에서는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괴산성모병원을 다녀온 환자가 확진되면서 이 병원에서만 지금까지 21명이 확진됐다.

60대 진천군 주민 A씨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음성군 소재 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사를 받았다. 지난 18일부터 두통과 오한 증상이 나타났다.

코호트 격리 병원인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도 70~80대 입소자 2명과 40~50대 종사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지난 17일 첫 검사와 지난 20일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2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청주에서는 확진자 가족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날 하루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음성에서도 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소망병원 입원환자 3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괴산 지역은 코호트 격리 중인 괴산성모병원에서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환자와 직원 등 37명으로 늘었다.

충주는 선행 확진자들을 만난 접촉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전날 진단 검사를 받은 677명 중 D보험사에 근무 중인 20대 보험회사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18일 감기 증상이 나타났던 이 직원은 감기약을 복용한 뒤 증세가 나아지자 닷새 동안 회사에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회사 동료 등과 식사하거나 차를 마신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에 나선 제천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 전원을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충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28명으로 늘었다. 도민이 920명이며 다른 시·도 군인이 8명이다. 사망자는 15명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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