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잘 씻어도 절반은 예방
손만 잘 씻어도 절반은 예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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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장염… 개인위생 중요
김 정 수 과장<청주성모병원 소아과>

소아기의 급성위장관염은 굉장히 흔한 질환으로 이로 인해 환아가 소아과 의사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다.

흔히 급성장염으로 부르는 데 대개 증상은 설사, 구토, 열 등을 동반하게 되고 대부분 5세 미만에서 흔히 경험하게 된다.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및 기생충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종류의 장내 병원체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되고, 원인에 따라서 무증상 감염, 수양성 설사, 혈성 설사, 만성 설사와 장외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소아기의 급성위장관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고 자율적으로 회복이 되지만 심한 설사, 구토 등으로 인해 탈수가 되면 환아는 전해질 이상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보이게 되고, 심지어는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치 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섭취다.

아이들에서 흔한 위장관염의 치료의 주목적은 탈수의 정도를 판단해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 해주고 병원체의 전파를 막는 것이다.

결국 탈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수분섭취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간혹 부모들이 설사하는 아이를 굶겨서 병원을 방문하는 예가 많은데, 물론 굶기면 설사 횟수는 줄 수 있지만 설사중 영양 공급의 제한은 염증이 있는 장내의 점막 손상의 회복 및 영양 물질 이동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급성 설사때에도 가급적 금식을 피하고 적극적으로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피해야 할 음식물

장염에 걸렸다고 무조건 굶기는 것은 금물이다. 금해야 할 음식물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피해야 할 음식은 가당 과일주스 등 설탕으로 맛을 낸 음료수 종류, 탄산 음료, 찬 음료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 유당이 많은 유제품, 설탕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 등이다.

섭취 가능한 음식은 야채, 닭고기, 쌀로 만든 미음, 기름기 적은 스프류, 소량의 무가당 과일주스, 깨끗한 물, 숭늉 등이다.

고형식으로는 쌀을 포함한 곡물을 주성분으로 한 죽류, 야채류, 고기, 생선, 계란국, 계란찜, 바나나, 감자 등이 있다.

◇ 예방법

설사를 일으키기 쉬운 조건에는 어린 나이, 면역결핍, 홍역, 영양부족, 불결한 위생, 오염된 식수 및 음식섭취, 어린이 관리시설 참가 등이 있다.

대부분 분변-경구 경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저한 개인 위생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즉 손을 깨끗이 씻고 설사를 한 오물은 바로 치워 가족간의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급성위장관염은 소아기의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고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발병시 심한 경우는 아이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발병초기부터 수분섭취와 영양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피하며 또한 조기에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환아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향후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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