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슬픔 봉사로 달래요"
"아들 잃은 슬픔 봉사로 달래요"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7.05.18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 김창열氏 '재성이네 나눔 쉼터' 운영
충주시 충의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한끼의 식사해결조차 어려운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어 주위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충의동 충의상가에서 채소가계를 운영하며 노숙자를 위한 '재성이네 나눔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열씨(54·사진)가 미담의 주인공.

김씨는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지난 2006년 10월부터 매월 5일장 전날과 다음날 등 총 12회씩 독거노인과 노숙자 6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쉼터를 찾기가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 15세대에는 매주 1회씩 밑반찬을 만들에 직접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대학교 재학 중인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잠시 방황하기도 했던 김씨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결심하고 지금까지 무료급식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창열씨는 "처음엔 슬픔을 잊고자 이 일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정을 나누며 새로운 행복을 찾았다"며 "주변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원을 해주니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