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가르치는 경로효친
몸으로 가르치는 경로효친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5.15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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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괴산 백봉초등학교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몸으로 직접 경로효친을 실천해 보여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이 일고 있다.

괴산 백봉초등학교(교장 신인자) 교직원들은 어른 공경을 몸으로 직접 보여주기 위해 학생들과 같이 해마다 학교 인근 노인 요양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우물가의 별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을 떠나온 노인들이 정착하고 있는 곳이다. 백봉초 교직원과 학생들은 어버이 날인 지난 8일 시설을 방문해 떡과 음료로 노인들을 위로했다.

노인들은 이날 교직원과 학생들의 방문을 받고 딸과 손녀처럼 반갑게 맞으며 얼굴에 웃음을 보였다.

이모 할머니(71)는 "학교에서 이곳까지 찾아와 노인들을 위로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젊은 선생들과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을 보니 조금이나마 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고마워 했다.

백봉초 어린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어른 공경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있는 교육을 체험했다.

이 학교 이모양(11)은 "할머니들을 보니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할머니들이 계시는 이곳에 부모님과 다시 한 번 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주변에 독거노인이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해 노인들과 대화도 나누고. 심부름. 집안일 등을 도왔다.

백봉초는 이에앞서 지난 4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만년 대축제'를 열어 지역민들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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