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서상희 교수팀, 코로나19 백신 항원 생산 성공
충남대 서상희 교수팀, 코로나19 백신 항원 생산 성공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03.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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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기술 이용 … 동물 대상 안전성 등 검증 예정

 

충남대학교 서상희 교수(수의과대학·사진) 연구팀이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러스 백신 분야 전문가인 서 교수는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인 베로(Vero) 세포를 배양하고 이에 코로나19를 감염시켜 바이러스를 증폭해 백신 항원을 생산했다.

연구팀은 생산된 백신 항원의 면역성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에 접종해 코로나19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항체가 잘 유도하는지, 독성은 없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 검증은 약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며, 코로나19가 감염되는 마우스가 곧 확보하는 대로 방어실험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람에게 상용화돼 있는 대부분 바이러스 백신은 백신 주를 세포 등을 이용해 대량생산 후 포르말린 등을 처리해 불활화한 사독백신이거나,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떨어뜨린 약독화된 생독 백신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관건은 백신 항원을 대량 생산이 가능토록 병원성을 약화한 백신 주를 개발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건강한 사람에 코로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리는 백신 주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상희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사독백신 생산이 가능토록 병원성을 약화한 백신 주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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