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대란 공적판매처 방문 … 헛걸음 일쑤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대란 공적판매처 방문 … 헛걸음 일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03.0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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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일부 농협서만 판매
수량 적어 구입 난망 … 선착순 방식 불만 제기도
군, 노인에 무상으로 제공 할 5만7000장 확보
음성 생극면 우체국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으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음성 생극면 우체국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으 서서 기다리고 있다.

 

공적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음성군 지역도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정부가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공적 마스크를 투입했지만 마스크 5장을 손에 넣는다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크 판매처에 대한 안내 부족으로 무작정 하나로 마트나 우체국을 찾아갔던 주민들을 헛걸음을 하기가 일쑤였다.

정부는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약국, 의료기관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통보했다.

하지만 음성군의 경우 음성농협 하나로마트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했다.

우체국은 금왕, 삼성, 대소, 소이, 맹동, 감곡면과 혁신도시 음성·동성 우체국에서만 판매했고, 음성우체국(음성읍)과 보천우체국(원남면)은 판매하지 않았다.

판매량도 음성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지난 1일 300개(150인분/1인 2매), 2일에는 150개(75인분/1인 2매) 정도에 국한됐고, 우체국 역시 우체국당 100명도 채 구입하지 못하고 뒤돌아가는 풍경이 연출됐다.

약국의 경우는 찾아가봐야 남아있는 마스크가 없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우체국 직원들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새벽 7시부터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되레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관내 어르신 1만9179명에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KF94 대형마스크 5만7000여장 확보했다.

군은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예비비 6300여만 원을 긴급 투입했다.

확보한 마스크는 각 마을 이장들의 직접 방문을 통해 1인당 3장씩 배포할 방침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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