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손 놓고 있진 않을 것"
한·미 FTA… "손 놓고 있진 않을 것"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7.04.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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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과수 명품화·농기계 지원 등 분야별 대책 마련 분주
충주시는 지난 2일 한·미 FTA 협정이 체결됨과 동시에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분야별로 대책을 수립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충주시에서는 지난 2006년 말까지 사과 1652농가 1678ha, 복숭아 1543농가 1026ha로 도내에서 사과, 복숭아 모두 재배면적으로 1위로 충주시 농업에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4월1일 한·칠레간 자유무역 협정이 발효되자 충북원예농협을 모체로 과수산업육성계획을 수립, FTA 기금으로 530억원을 중앙정부로부터 최초로 승인을 받아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과수농가에 키낮은 과원조성, 우량품종갱신, 관정개발, 덕 시설 등 시설현대화 사업에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517농가에 20억3700만원을 지원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복숭아는 폐업을 희망하는 219농가에 대해 107ha의 과원에 35억6300만원을 지원, 경쟁력이 없는 농가에 대해서는 일찍이 타 업종으로 전환을 유도했다.

사과와 복숭아를 충북도로부터 특화사업으로 지정받아 기능성과일을 생산, 명품화 하고 과수전용 농기계 지원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마다 15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FTA 기금으로 178억원을 투자, 금가면 사암리에 건립예정인 거점 산지유통센터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 중에 있으며, 건립이 완료되고 나면 유통구조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충주시 용두동에 8억원을 지원해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추진중으로 올해 상반기에 완공되면 방울토마토 생산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충주시는 정부사업과는 무관하게 복숭아 및 포도재배 농가에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억7600만원을 투입, 그린퇴비를 지원, 농가 경영비부담 일부를 해소하고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유도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한·미 FTA 협상체결 발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에 대해 내부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육류생산'으로 지원방향을 정하고 품목별 피해대책을 수립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자칫 허탈감에 빠질 수 있는 농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굳건히 대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 97년 전국 최초 사과나무 가로수길 조성, 전국 최초 사과 과학관 건립, 전국 최초(사과부문) 충주사과특구 승인, 2006년 전국 최초(과실류) 충주사과 지리적표시제 등록 등등이 충주시 농업행정을 반증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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