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부추기는 불법 홍보간판
사고 부추기는 불법 홍보간판
  • 최욱 기자
  • 승인 2007.04.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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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외천 3거리 앞 입간판 즐비
청원군 남이면 외천리 외천 3거리 앞을 비롯한 이 지역 도로변에 수년전부터 불법 대형 홍보간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나 관계기관의 철거 등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 설치된 대형 입간판들은 신호등을 가려 운전자들이 크게 혼란을 겪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지역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에 따르면 청원군 남이면 외천 3거리 차량신호등 30여m 앞에 설치돼 있는 대형 불법 홍보판의 바탕 색깔이 신호등 황색등과 같아 시야를 가리거나 착시현상을 일으켜 대기하다 출발이 늦어지는 등 차량운행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또 신호가 변경되는 상황에서는 황색등과 입간판이 혼란을 줘 교통사고위험도 높은 실정이라는 것.

이같은 사례와 함께 남이면∼신탄진 구간 도로에는 공장, 음식점, 러브호텔 등 난립된 각종 입간판들이 미관을 해쳐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이 구간에 설치된 대부분의 홍보판이나 입간판은 수년전부터 설치돼 있지만, 관계기관에선 철거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지않고, 단순히 계고장만 보내거나 아예 단속을 하지않아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운전자 이모씨(41)는 "출근길에 이곳을 지날때마다 불법광고판 때문에 시야를 빼앗겨 신호등을 보지 못해 출발을 늦게 하는 등 운전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불법 홍보판이 수년전부터 설치돼 있는데도 단속기관에서는 철거를 하지 않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대해 청원군 관계자는 "불법 홍보판의 민원이 제기돼 지난해 9월 경찰서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위반으로 고발했으며, 철거 예산을 신청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7월까지 조속히 철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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