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균형 맞아야 FTA 가능"
이익 균형 맞아야 FTA 가능"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7.03.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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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부총리 "쌀 개방 요구는 美 협상카드일 뿐"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익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을 수 있다"며 "남은 쟁점에 대해 내부적으로 끝까지 지켜야 할 것과 양보할 수 있는 것들을 분류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지난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재경부의 제1회 'LEO(Love Each Other) Day' 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 협상시한이 3월말임에도 마무리된 분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에 "협상이 이뤄질지 아닐지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며 "협상이란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만달러짜리 보트 광고를 본 사람이 전재산을 모아 4만7000달러를 갖고 '이것밖에 없으니 4만7000달러에 팔라'고 했을때 보트 주인이 '예스'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되물은 뒤 "그는 '보트에 뭔가 하자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 즉 협상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날 것 아니냐"고 비유했다.

협상 과정에서 쉽게 타결이 되면 국민들이나 국회에서 반발할 것이며 마지막까지 유리한 것을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부총리는 이어 "우리 협상단의 실력이 상당히 좋다"며 "손해를 보면서까지 FTA를 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측이 협상 막바지에 쌀 개방문제를 다시 제기한 것에 대해 "협상카드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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