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한 父情의 '빛나는 졸업장'
극진한 父情의 '빛나는 졸업장'
  • 최욱 기자
  • 승인 2007.02.1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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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대 최대성-주영 부녀 함께 '학사모
   
장애를 갖고 있는 딸의 손과 발이 돼온 아버지가 나란히 전문학사모를 쓰고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3일 주성대학을 졸업하는 아버지 최대성씨(56·청소녀문화복지과)와 딸 최주영씨(27·청소년문화복지과).

지난해 뇌성마비 1급 장애우인 딸 주영씨가 주성대에 입학하자 아버지 최씨는 딸의 뒤바라지를 위해 자신도 같은 학과에 입학했다.

최씨는 2년간 손수 운전하며 딸의 통학을 책임지고 같이 공부도 하는 등 헌신적인 부정의 모습을 보여 주위를 감동받게 했으며, 이같은 헌신적인 사랑으로 인해 아버지와 딸은 나란히 전문학사모를 쓰게 됐다. 최씨는 "그동안 힘들고 어려울때도 있었지만,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힘든 몸을 이끌고 꿋꿋이 학업에 열중해온 딸이 너무 대견스럽고 딸과 함께 전문 학사모를 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딸 주영씨도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대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학교측도 최씨에게 근로장학생으로 선정해 매달 장학금을 지급했고, 장애학생의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헌신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준 최씨는 13일 졸업식에서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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