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어 안성서도 AI 발생
천안 이어 안성서도 AI 발생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0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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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음성 닭 등 66만여 마리 이동제한 조치
   
가금류 사육농 방역 비상

충북 접경지역인 천안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 안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또다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냈던 음성·진천지역 인근에서 AI가 잇따라 발생됨에 따라 충북을 포함한 중부권 최대 가금류 사육농가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농장에서 신고된 가검물이 고병원성 AI로 판정됨에 따라 경계지역(반경 10km)에 포함된 진천군 광혜원면과 음성군 삼성면·금왕읍 축산농가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따라 도는 안성 AI발생농장 경계지역에 포함된 진천·음성지역 닭 사육농가 19곳(55만4000마리), 오리 사육농가 8곳(11만1000마리), 관상조류 사육농가 2곳(680마리)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경기도의 살처분이 마무리된 뒤 30일간 유지되며, 오리 사육농가에서 생산된 오리알은 전량 폐기 처분된다.

도는 지난달 20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서 AI가 발생된뒤 21일만에 또다시 인근 안성에서 AI 추가 발생됨에 따라 확산을 막기 위해 안성시에서 충북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7곳의 통제초소를 설치했으며, 가금류 관련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도는 이어 충남 천안, 경기 안성 등 충북 인근 지역에서 AI가 발생한 점을 중시하고 도내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예찰 및 집중소독을 실시중이며, 축사와 사료창고에 대해선 그물망을 설치해 야생조류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음성지역은 현재 모두 163농가에 353만여마리(닭 100농가 269만5000여마리, 오리 56농가 57만2000여마리, 관상조류 7농가 26만7000여마리), 진천지역은 72농가 175만여마리(닭 35농가 140여만마리, 오리 37농가 35만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 축산팀의 한 관계자는 "중부권 최대 닭 및 오리 사육농가들이 집중된 지역으로 축산농가에서 AI가 의심되는 가금류가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며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는 위험지역인 3이외인 경계지역에 포함돼 있어 살처분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 남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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