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범 시대' 역사속으로
'청주사범 시대' 역사속으로
  • 최욱 기자
  • 승인 2007.0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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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현직 퇴직해
지난 50년간 충북교육계를 아울렀던 '청주사범' 시대가 올 2월로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청주사범 출신의 현직 교육계 인사들이 다음달 2월 정년퇴직하면 반세기에 걸친 청주사범 시대가 충북교육계에서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인 1941년 설립된 청주사범은 고등학교 과정으로 개설돼 1963년 마지막 17회 졸업생때까지 약 37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1950년 이후 현재까지 사실상 충북교육계의 대표적인 인맥의 산실이었다.

일부 졸업생 중에는 당시 청주의 대표적 명문고인 청주고에 합격하고도 청주사범에 진학할정도로 청주사범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청주사범의 위상은 졸업생들의 화려한 경력에서도 면면을 가늠할 수 있다.

1회 졸업생중에는 정창섭 전 서울대 교수. 허문희 서울대 교수들이 있고 4회에는 김현구 전 청주교대학장이 있다. 기수를 훌쩍 뛰어넘어 15회에는 윤정일 서울사범대학장. 반창남 전 단재교육연수원장. 강병수 전 청원교육장 등이 있고. 16회에는 지난 2005년 타계한 김천호 충북교육감이 있다.

이렇듯 충북 초·중등 교육계는 물론 대학까지 아우르는 내로라하는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 청주사범이지만 이젠 역사의 한페이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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