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뽐내기
솜씨뽐내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3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 겨울날의 새벽
분평초 6학년 이소정

산 너머로

붉은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어느 새벽녘

한 송이, 두 송이 하늘에서

하얀 꽃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어슴푸레 동이 튼 어느 새벽녘

햇살을 받아 더 빛나는 눈꽃송이들

땅위에 소복소복 쌓여가고

하얀 솜털들이

차 위에도 지붕 위에도

자전거 위에도 나무 위에도

이불이 되어 덮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