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영천동굴' 충북도 기념물 164호로 지정
`단양 영천동굴' 충북도 기념물 164호로 지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5.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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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주변 2㎞ 안팎 싱크홀 등 수많은 지표 카르스트 지형 분포

수억년 전 고생대(古生代)에 수중동굴로 생성된 단양군 매포읍 영천리 산 1 `단양 영천동굴(丹陽 令泉洞窟)'이 충북도 기념물 164호로 지정됐다.

13일 충북도와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고시된 영천동굴은 소백산맥에 속한 단양과 제천 경계 갑산(해발 747m)의 동남사면 아래(해발 220m)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길이 210m(미조사지역 포함)의 주굴과 지굴 4개로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긴 수중동굴 구간이 있다.

동굴 주변 2㎞ 안팎에는 다수의 돌리네 현상(Solutional Doline)과 관련한 싱크홀, 수직굴, 우발레, 카렌 등 수많은 지표 카르스트 지형이 분포해 있다.

2차 생성물의 분포는 2개의 용식 클러스터링으로 분포돼 있을 뿐 주굴과 지굴 등 90%의 통로에는 용식의 흔적이 경미한 특징을 보인다.

이곳에서는 관박쥐·개구리·나방·꼽등이·거미 등이 서식하고 상당기간 동굴에서 생활했음을 알려주는 유물이 출토됐다.

영천동굴 주변 사유지 6만7075㎡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영천동굴은 2014년 8월 7~9일 탐사에 나선 한국동굴학회가 수중동굴로 확인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도는 앞서 지난 1월 26일 영천동굴을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바 있다.

/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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