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합격자 인터넷에 유출
중등교사 합격자 인터넷에 유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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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전산 서버상 문제로 발생됐다"
충남지역 2007학년도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 시험 합격자 명단이 인터넷을 통해 사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7일 충남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합격자 명단은 8일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동시 발표키로 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 한 응시자가 밝힌 "충남도교육청의 지난 12월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합격자 발표 파일에서 중등교사 시험 수험번호를 쳐 넣으면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bestofbest-99)은 도 교육청 홈피에 "각종 임용사이트에 충남 중등교사 합격자 명단발표 사이트 주소가 돌고 있다"며, "공식 발표가 8일로 알고 있는데, 확인하려고 해도 이젠 확인이 안된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먼저 합격 여부를 확인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2차 시험준비에 이틀이라는 시간을 더 확보하게 돼 그만큼 유리한 것이 아니냐"고 항의의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이 8일로 예정된 합격자 명단 발표 전산작업 중 개인별 성적조회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한 네티즌이 지난 5일 교육청 전산망에 접속을 시도해 우연히 연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6일 오전 이 사실을 감지하게 된 시점에 이미 1500여건(복수 집계 500여명)이 접속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태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교육청 측은 급히 내부적으로 상의를 해 당초 발표일보다 이틀 앞선 6일 오후 5시30분께 도교육청 홈피에 합격자 명단과 과목별 합격선을 게재했다.

또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의 전산 서버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당초 발표일을 어기고 이틀 앞서 발표하게 된 것은 이미 다수가 합격여부를 알게 된 이상 응시자들이 2차 시험을 준비할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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