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려운 걸 자꾸 해 냅시다~!!
그 어려운 걸 자꾸 해 냅시다~!!
  • 김성일<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6.09.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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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 김성일

올 해초 봄에 대단한 드라마가 우리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시청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대단했던 드라마~ ‘바로 태양의 후예’였습니다.

톱스타의 캐스팅은 물론 재미와 감동을 더해주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케 했던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던 드라마였습니다.

늘 때가 되면 듣고 하는 이야기로 지금은 너무나도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경기가 너무나 좋지 않고 정치적 불안은 물론하고 북한의 도발에 아니 멀리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 삶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인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입니다.

매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조차 이루기 힘든 그러한 모습으로 아이들은 아침 일찍 학교로 학원으로 나가 밤늦게나 돌아오고 일자리로 고민하며 갈등하는 청년들과 알바로 고생하는 학생들에 직장인들은 엄청난 일과 스트레스에 야근까지 하며 너무도 어렵고 힘들게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그 삶을 살아내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과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치열하고 힘든 삶의 터전에서 믿음을 갖고 귀한 신앙의 삶으로 삶을 살아내고 계신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태양의 후예' 드라마로 유행어가 된 말이 있습니다. 죽은 줄만 알고 있었던 연인을 만나 뜨거운 감격으로 나눈 대화입니다.

“되게 오랜만입니다~!”

“살아, 살아있었어요~?”

“그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

마지막 말이 제 맘을 자꾸 흔들어 놓습니다. 치열하게 세상 속에서 삶을 살아가며 신앙과 믿음을 지키는 사랑하는 성도들을 보며 얼마나 힘드냐고 얼마나 고단하냐고 물을 때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짓는 분들에게서 이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

그랬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신앙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도 우리에게 가라 하신 이 길이 좁은 길로 힘들고 고단하고 치열하다는 걸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7:13-14)

믿음으로 산다는건 그 어려운걸 자꾸 해내는 삶입니다.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그 삶입니다.

이상하다 여기지 마시고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내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그 상황이나 현상이 어떠하더라도 우리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자꾸 그 어려운걸 해내야 합니다.

누군가 물으면 우리는 웃으며 이렇게 말하면 좋겠습니다.

“그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

그리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려운 걸 해냈던 사도바울이 그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고백한 이 말을요~~.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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