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장학금' 첨단 농업교육 산실
'전교생 장학금' 첨단 농업교육 산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6.12.0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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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자영고등학교
   
보은자영고(교장 윤병진) 학생 50여명이 지난달 말 6일 동안 농업선진지인 일본을 다녀왔다.

이들은 일본에서도 농업으로 유명한 규슈지역 후쿠오카현과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농업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야스시로(入代)일진 온실 조합, 기쿠치(菊治)농업고등학교, 요시나가(吉永)농원 등을 방문해 교과서로만 배워온 농업기술, 새로운 농업 아이디어를 직접 눈으로 보고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가한 이혜리 학생(식품가공과 3학년)은 "일본 체험학습을 통해 부모님께서 하고 계신 농업을 이어받고,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식품가공 기술을 접목해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결심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75명 전교생이 장학생인 자영고는 도내 유일의 농업계 특수목적고교로, 올해부터 농림부에서 현장체험교육 지원을 받는다. 이번 일본 농업·문화체험 교육활동도 전액 농림부 지원으로 이뤄졌다.

기숙사 생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급식 역시 농림부가 80%를 지원해 학생들은 20%(1식 400원)만 부담한다. 또한, 전교생 모두가 3년간 수업료 전액을 감면 받고 있는데다 농촌정착희망장학금 수혜자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군에서 제공하는 용운장학금, 승봉장학금, 영농장학금, 4-H장학금 및 기타 다양한 장학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외에도 워드프로세서와 같은 컴퓨터 자격증은 물론 제빵기능사, 종자기능사, 농산식품가공기능사 등 각종 전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자격 취득률이 매우 높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원문화 및 21세기 첨단 영농기술에 관한 전문적 지식 습득뿐 아니라 새싹나라, 그린베이커리, 꽃누르미와 같은 다양한 동아리가 활성화돼 학생들의 학업 정진과 함께 개개인의 소질개발에도 보다 수월하다.

자영고는 특히 향후 보은군에 100만평 규모의 바이오 농산업단지가 들어서기로 확정되면서, 농업계 특수목적고로서 역할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학교다.

보은자영고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신입생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문의 043-54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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