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産團 해결 실마리 풀리나
장항産團 해결 실마리 풀리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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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현장 방문… 사업현황·여론 청취
   
개펄 매립과 환경훼손 논란으로 17년째 주민갈등을 빚고 있는 '장항산단 조성사업'이 최근 서천군 안팎에서 활발히 공론화 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 서천군(군수 나소열)은 지난 17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6명이 장항산단 조성예정지 현장을 방문, 사업현황 및 현지 여론을 청취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회 예결위 위원들의 주요 재정사업 시찰은 사업의 추진현황을 현지에서 점검해 이듬해 예산안 심사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날 예결위 위원들은 오찬을 함께한 후 장항산단 조성 예정지의 최남단인 장항읍 장암리의 장항산단 제3진입로 인근 개펄을 방문했다.

나소열 서천군수가 직접 설명자로 나서 17년째 표류 중인 장항산단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친환경적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 대상지가 어민들의 어로활동도 없을 정도로 비생산적인 개펄인 만큼 지역균형 발전·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장항산단의 착공은 이뤄져야함을 강조했다.

이번 국회 예결위 의원들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장항 개펄매립 예정지를 방문해 3시간여 동안 현장을 둘러봤다.

1시간에 걸쳐 이뤄진 현장방문에 대해 서천군민들은 지난달 대통령 방문에 이어 국회에서 장항산단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 주목하면서 산단조성에 따른 환경문제 등에 대한 보완이 이뤄진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항산단은 정부가 지난 1990년부터 1조566억원을 들여 서천군 장항읍 앞바다를 매립, 36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어업손실 보상을 마치고 호안도로 공사비까지 확보했으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 번번이 실패하면서 착공이 답보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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