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마이스터고 개교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마이스터고 개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4.02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마이스터고인 '한국식품마이스터고'가 2일 개교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충남 부여군 소재 한국식품마이스터고가 개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식품마이스터고는 식품산업 급성장으로 인한 인력양성 필요성에 따라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해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최고 기술자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식품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의 8배 수준이며 국내 식품산업 규모도 매년 증가해 2013년의 경우 157조원에 달한다.

식품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유도해 과학화, 세계화,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육성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식품마이스터고의 개교로 배출된 전문 인력이 식품수출산업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의 식품산업체와 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식품마이스터고 개교는 교육부와 농식품부 및 지자체가 함께 협업한 결과물이다.

교육부는 기숙사 건립, 실습기자재 확충 등 개교를 위한 기반조성을, 농식품부는 교재개발, 산학협력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했다.

부여군은 식품산업을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학교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했다.

한국식품마이스터고는 지역산업체와 연계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인근 지역에 롯데푸드㈜, 하림㈜, 오뚜기삼화식품(주) 등 우수 식품기업이 위치해 있고 전북 익산의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등 지정학적 이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식품기술사협회·한국폴리텍 바이오대학 등 연구기관과도 협업해 현장과 밀착된 수준 높은 교육과 함께 졸업생 취업도 적극 알선하게 된다.

이에 따라 18개 기업과 협약을 통해 66명을 이미 채용 약정(신입생 대비 103%의 약정률)한 상태다.

소수정예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 64명의 신입생들은 1학년에 공통 기본과정 이수 후 식품품질관리과(20명)와 식품제조공정과(40명) 중 본인의 적성, 희망 등을 고려해 전공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2010년 처음 개교한 마이스터고는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4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매년 90%가 넘는 취업률과 함께 취업자의 98%가 정규직에 취업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 중 88%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만족도가 높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국가 및 지역의 전략 산업분야에 대해 관련부처나 지자체의 인력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지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