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갤러리 보러 오세요”
“골목길 갤러리 보러 오세요”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2.2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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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지현동 벽화거리 시민·관광객들 발길 이어져

생태하천복원사업 연계 예술가의 길 등도 조성키로
충주 구도심을 대표하는 지현동의 정겨운 골목길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현동은 지난해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벽화 등 골목길 14개소에 벽화거리를 조성했으며,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편안하고 정겨운 골목길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최근 지현동만의 독창적인 골목길을 보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골목길은 주제별로 째즈길, 유래비길, 사과나무 이야기길, 용운사 계단길, 한국 산토리니길, 꽃길과 글길, 예술가의 길 등 다채롭게 조성됐다.

사과나무 이야기길은 아동문학가 김경구씨의 ‘뽀옹~ 사과방귀’를 필두로 계절별 사과 이야기길과 포토존으로 활용될 사과가 있는 천사날개 등을 벽화로 표현했다. 또 사과동시가 들어있는 시화대와 사과벤치를 설치해 흥미와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오는 3월 개봉을 앞 둔 중국합작 영화 ‘아망천당’의 배경이 된 용운사 계단길은 모자이크 타일로 사과를 표현하고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 맞이 준비를 끝냈다.

이 영화는 중국과 아시아 전역 1000여 개소 영화관을 통해 충주 지현동의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현동은 올해도 교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손잡고 신선한 디자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생태하천복원사업과 연계한 꽃길과 글길, 한국의 산토리니길, 예술가의 길 조성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산토리니길은 높은 계단과 언덕위의 풍광과 이어지는 녹지가 특징이다. 서민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남부시장도 옹달샘이 있는 시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현동은 앞으로 각종 골목길 이야기의 추억을 담아 가족, 친구, 연인에게 보내는 골목길 엽서를 제작해 본격 홍보할 계획이다.

박종선 지현동장은 “우리 지역의 골목길은 중년들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옛 이야기들이 소담스럽게 쌓여있다”면서 “아름다운 지현동 골목길을 가족, 연인과 함께 한번 쯤 걸어보고 느낀 감동을 주위 분들에게 전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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