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비상임 명예직으로 변경 … 인건비 조정돼야”
이사 10명 명의로 작성 조합원 전체에 우편 배달
제천농협 현 조합장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배포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이사 10명 명의로 작성 조합원 전체에 우편 배달
제천선관위와 제천농협 등에 따르면 제천농협 이사 10명의 명의로 작성된 유인물이 지난 7일쯤 조합원 전체에게 우편으로 배달됐다.
‘제천농협을 사랑하는 조합원님’이라는 이 유인물에는 조합장이 비상임 명예직으로 바뀐 만큼, 조합장의 인건비 1억4600만원은 반드시 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또 지난달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장 보수 삭감안이 부결된 것은 현 조합장이 미리 대의원을 설득한 결과라는 내용이 게재돼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 조합장은 대의원의 집을 방문하고 전화를 하는 등 선거법상 호별방문과 선거개입 등으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도 적시했다.
제천선관위원회 한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 법리 검토 중이다”고 했다.
앞서 제천농협 일부 이사들은 조합장 보수를 1억460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대폭 삭감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최종 부결됐다.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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