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 … 5人5色 공약 치열
“내가 적임자” … 5人5色 공약 치열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2.11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企중앙회장 후보 첫 합동연설회

서병문 “경제 3不 반드시 실천”

박성택 “대기업 중심 구조 재편”

이재광 “협동조합과 함께 성장”

박주봉 “건강한 中企 육성 추진”

김용구 “협동조합 활성화 최선”
경제 5단체장 중 한 명인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도전하는 후보 다섯 명이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서병문(71)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성택(58)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 회장, 이재광(56)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주봉(58)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김용구(75) 전 중기중앙회장 등 5명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후보들은 이날 연설회에서 단체수의계약제도 부활, 통일대비기구 설립,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병문 후보는 “경제민주화 안착을 위해 악순환의 고리인 불공정 거래행위를 근절하겠다”며 “거래불공정, 시장불균형, 제도불합리 등 경제3불(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공약으로 ◆신(新)단체수의계약 제도 추진 ◆한국표준협회의 ‘단체표준활동지원추진사무국’업무 중기중앙회로 이관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실효성 확보 등을 내세웠다.

박성택 후보는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본 위주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형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우리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활력 있는 다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 공동구매·물류회사‘ 설립 ◆지역별 공동 비즈니스 오피스센터 구축 ◆단체수의계약제도의 합리적 부활 및 단체인증 우선구매제도 도입 ◆중소기업 경쟁력우위업종 지정 ◆통일대비기구 상설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광 후보는 “지난 8년간 중앙회는 괄목하게 성장했지만 중앙회의 기반인 협동조합은 철저하게 소외됐다”며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함께 울고 웃는 동반자적 관계로 성장의 과실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협동조합 운영기금 1000억원 이상 확대 및 신설조합 정부지원금 확보 ◆협동조합 공동판매 자회사 설립 ◆중앙회 인력개발원 중소기업대학으로 승격 ◆소상공인기금 조성 ◆중소기업적합업종 법제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주봉 후보는 “우리나라가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은 숨 쉬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다”며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협동조합을 바로세우고 건강한 중소기업을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협동조합 지원기금 1000억원 조성 및 인터넷은행 설립 ◆단체수의계약제도 부활 ◆노란우산공제 이자율 2%대로 하향조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용구 후보는 “중기중앙회의 뿌리인 일선 협동조합이 재정난으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고, 중앙회는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의사결정으로 불신풍조가 만연한 현실”이라며 “중소기업 육성과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협동조합과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 재정립 ◆단체수의계약 대체 제도로 소기업 수의계약 제도 도입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자금 장기 저리대부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중기중앙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여의도 중앙회 건물 지하 1층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한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