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충주시생활체육회장 선거
`요지경' 충주시생활체육회장 선거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2.1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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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협력단체 선거인단에 일방적 포함 추진

출마 예정자들 정기총회 위법성 지적 등 강한 반발

집행부, 연합회 `불가' 답변에 “생체내 단체서 추천”
충주시생활체육회가 회장 선출과 관련, 근거 없는 협력단체를 선거인단에 포함시키려다가 출마 예정자들의 항의에 꼬리를 내렸다.

11일 정종현, 정명기 등 생체회장 출마 예정자들은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으로 진행된 정기총회 위법성을 지적하며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이들은 “집행부는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협력단체명과 인명을 공개 확인받지 않고 임의로 47명을 임명해 총회 대위원 자격을 주려했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회장 선출을 위해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집행부는 이사회 소집 5일 전에 목적을 명시해 각 이사회에 통지해야 함에도 이사회 안건을 당일 배포해 대의원 투표자 선정 및 자격을 확정했다”며 “이는 정관에 위배된 처사로 선거 자체가 무효”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처럼 현 회장과 사무국장의 일방적 권한으로 모든 선거 절차가 진행된다면 결국 파행적 선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들은 “집행부는 선거 일정도 설 명절과 맞물려 잡아 현 부회장의 당선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생체의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새로 임명될 회장의 선거 방식부터 새롭게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앞으로 이 같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출마 후보자 전원 합의 하에 생체 사무국을 배제하고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대해 생체 김재수 사무국장은 연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협력단체 대의원 규정은 연합회에 문의한 결과 선거인단에 포함될 수 없다는 답변을 오늘 받았다”면서 “생체 내 46개 단체에서 2명씩 추천받아 총 92명의 선거인단으로 선거를 치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무국은 출마 예정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사회 소집 5일전에 문자 메시지로 내용을 통지했다”면서 “일단 정식 후보 등록을 하면 후보자들과 상의해 총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주시생활체육회가 지난 9일 이사회를 소집해 결정한 회장 선거 일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고, 23일 오후 2시 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출마 예정자로는 충주시생활체육씨름협회 김종현 회장, 충주시생활체육협회 김명기 이사, 충주시생활체육협회 김삼락 부회장, 충주시체육회 이종호 전무, 충주시검도협회 석종호 회장 등이 거론된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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