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패션의 열정 미학적 재현
30년 패션의 열정 미학적 재현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6.10.2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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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패션 아트 30년 展' 청주박물관 기획전시실
30년 동안 패션에 열정을 쏟은 박현 청주대 교수의 의상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박현 패션 아트 30년 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 교수가 '무제'라는 주제로 자신의 패션 영역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사진>

국립 청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옷이 지닌 가치를 미학적으로 재현해 온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절제된 작가의 표현성과 패션아트에서 실루엣이 돋보이는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작품 중에는 의상 디자인의 새로운 창조와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작품, 다양한 재료를 끌어들여 자유 자제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 의상으로서 기능성 추구와 조형적 실험을 해온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배천범 이화여대 교수는 "박 교수의 작품에는 독특하고 일관되게 심플한 디자인이나 직선적인 실루엣의 의상을 엿볼 수 있으며, 패션을 만들어 나아가려면 조형적 실험으로부터 출발해야 산업과 문화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고 평했다.

박 교수는 "급변하는 예술과 패션의 흐름 속에서 의상을 테마로 한 작업을 하다보니 30년이 됐다"며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작품들을 살펴보니 비교적 정형화된 틀에서 비정형의 추구와 무작위를 지향하는 작위적인 행위들 같은 논리적 모순도 은연 중에 배어있는 듯 하지만, 이러한 대립 된 모순들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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