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현민 제정신 아냐"…조양호 일가 경영퇴진 촉구
野, "조현민 제정신 아냐"…조양호 일가 경영퇴진 촉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2.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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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31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제 정신이 아니다"며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퇴진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1세기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기업이자 국적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총수 일가의 가족문화가 이 지경이라면 조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총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들의 애국심과 눈물로 오늘의 대한항공과 대한민국이 있었는데도 대한항공을 개인소유물로 여긴다면 기업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며 "국적항공사로서의 위치도 재검토해봐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대체 총수일가의 안하무인에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 지경이다. 이제 더 이상 답이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이런 인식이 가능한 것은 황제경영, 족벌체제 문화가 뿌리 깊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조 전무 스스로 '치기어린 잘못'이라고 해명을 하긴 했지만, 이를 믿는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조 전무는 그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다. 구시대적 재벌족벌경영 체제에 대한 근본적 칼날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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