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홍콩서 현금수송차 사고로 거리에 쏟아진 21억원 사라져
크리스마스 선물?…홍콩서 현금수송차 사고로 거리에 쏟아진 21억원 사라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2.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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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하루 전날인 24일 홍콩에서 가장 번잡한 지역 중 하나인 완차이 구역의 주요 도로에서 5억2500만 홍콩달러(746억775만원)의 현금을 싣고 가던 현금 수송차가 사고가 나면서 약 3500만 홍콩달러(49억7385만원)의 현금이 거리에 쏟아졌고 현금을 챙기기 위해 주위의 운전자들과 행인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벌어지면서 이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무장경찰이 출동해 사고 현장에서 현금을 수거하는 것을 막았지만 이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현금이 사라진 뒤였다.
홍콩 경찰은 사라진 현금은 결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라면서 주워간 현금을 반환하지 않는 것은 중대한 범죄로 주운 돈을 돌려줄 것을 호소했다.
경찰은 약 2000만 홍콩달러(28억4220만원) 정도가 회수됐지만 1500만 홍콩달러(21억3165만원) 가량이 아직도 반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500홍콩달러 다발들이 거리에 널려 있었으며 한 목격자는 보통 차림의 한 여성이 최소 10다발의 돈뭉치를 챙기는 것을 보았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에 밝혔다. 이 목격자는 "이 여성은 두 손 가득 돈다발을 들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가 들 수 있는 최대 양인 것같았다. 그녀는 곧바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완슈홍 홍콩 경찰본부장은 "누구든 돈을 돌려주지 않는 자는 절도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될 것이며 엄단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경찰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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