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80% 안전 위험
핫팩 80% 안전 위험
  • 뉴시스
  • 승인 2014.12.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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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안전기준 표시 허술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핫팩 10개중 8개가 안전기준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안전사고 위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핫팩 관련 위해사례'는 총 107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18건, 2012~2013년 각 20건, 2013년 27건을 기록했고 올들어 4월까지는 4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화상이 100건(93.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핫팩이 터지면서 눈에 가루가 들어간 사례가 5건(4.7%) ◆터진 분말이나 액체를 삼킨 사례가 2건(1.8%)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핫팩에 의한 화상은 대부분 40℃~70℃ 이하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발생하지만 핫팩을 붙이고 자거나 특정부위에 장시간 사용할 경우 화상 정도가 심각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화상사례 100건 중 병원치료까지 받은 사례는 85건(85.0%)에 달했고 이중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2도 화상이 59건(69.4%), 3도 화상이 17건(20.0%)으로 각각 집계됐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시중에 판매중인 핫팩 대부분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 자율안전기준에 따라 최고온도, 주의사항 등을 표시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원이 분말형 핫팩 30개를 조사한 결과 25개 제품(83.3%)이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

특히 소셜커머스에서 판매중인 중국산 핫팩 4종은 한글 표시사항이 전혀 없어 소비자가 주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없었고 안전사고 발생시에도 피해구제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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