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美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회 준우승
이광기, 美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회 준우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2.17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이광기(21·단국대)가 미국 레볼루션 투어 대회에서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이광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카퍼 마운틴에서 열린 2014 US 레볼루션 투어 1차 대회 2차 시기에서 평균 89.00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평균 90.25점을 받은 게이브 퍼거슨(미국)이 이광기에게 1.25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반 데르 발(네덜란드·88점)가 3위에 랭크됐다.
소치동계올림픽을 함께 뛴 국가대표 김호준(24·CJ제일제당)은 평균 87.25점을 받아 4위에 머물며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1·2차 두 차례 시기를 비교해 높은 점수가 최종 점수가 되는데 이광기는 1차 시기에서 넘어지는 불운으로 평균 15.31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완벽한 기술을 구사해 준우승했다.
레볼루션 투어 대회는 미국스노보드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국제스키연맹(FIS)과 국제스노보드연맹(WSF)이 공인하는 대회다. 한국 선수가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광기는 결승 1차 시기에서 기술을 구사하던 도중 스노보드가 눈에 걸려 넘어져 낮은 점수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만회했다.
다양한 회전 기술과 이광기의 주특기인 '더블콕 1080(뒤로 두 바퀴, 옆으로 한 바퀴 도는 공중 기술)을 성공,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이광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차 시기에서 생각지도 않은 지점에서 넘어져 약간의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2차 시기에서는 준비한 기술들을 생각한 대로 보였다"면서 "곧 있을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하는데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기는 다음달 15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그에서 열리는 FIS 스노보드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대회 전까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