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개최시기·장소, 다방면 검토
U-20 월드컵 개최시기·장소, 다방면 검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2.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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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개최시기와 장소를 두고 FIFA와 대한축구협회가 다방면에서 검토를 벌일 예정이다.

내년 3월 대회조직위원회(LOC) 출범을 목표로 한 축구협회는 지난달 24~25일 양일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관계자들과 만나 대회일정과 개최도시 등에 대한 주요 사안들을 논의했다.

FIFA는 대회일정을 확정하는데 ▲FIFA의 타 대회 일정 ▲TV 방송사 입장 ▲선수 차출에 적합한 시기 ▲개최국 기후 ▲개최국의 타 주요 이벤트 개최시기 등을 고려한다.

일단 축구협회 측은 7~8월의 경우, 기온이 높고 우기이므로 5월 중순~6월 중순 또는 9월이 개최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FIFA에 제안했다.

그러나 FIFA는 5월과 9월은 주요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5월 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주요 유럽리그의 컵대회 결승전이 열리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2017년 6월 중순에 러시아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한국이 출전할 경우에 U-20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개최시기 선정에 검토사항으로 꼽혔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가기 때문에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추후에 논의하기로 한 상태이다.

개최도시는 ▲2만~4만석 규모의 시설을 갖춘 경기장 ▲국내경기 개최시 팬층이 두터운 개최도시 ▲유산을 창출할 수 있고 사후 활용도가 높은 경기장 등이 고려사항으로 꼽혔다.

축구협회는 개최 후보도시로 서울, 인천, 대전, 울산, 제주, 수원, 전주, 천안, 포항 등 총 9개 도시를 제시했고, FIFA는 6~7개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내년 9월로 예정된 개최 후보도시 실사 때 검토하기로 했다. 최종 개최도시 및 경기장 선정은 FIFA의 실사가 끝난 후인 내년 말 또는 2016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와 FIFA는 내년 3월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2015 뉴질랜드 FIFA U-20 월드컵 참관단 프로그램'을 통해 LOC 핵심부서 실무담당자 6~10명을 파견해 대회 운영 노하우를 익힌다.

3차 실무회의는 개최 후보도시 실사가 이뤄질 내년 9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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