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25.5% "박근혜 지지"
충북도민 25.5% "박근혜 지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6.10.19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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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청주방송 조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 뒤이어…
충북도민들은 차기 대선주자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꼽았다. 또 정우택 충북지사에 대해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 '지금도 지지한다'가 47.4%에 이르고 있는데 반해 정 지사가 내세우는 경제특별도 건설에 대해서는 48.3%가 '처음듣는 말'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CJB청주방송이 창사 9주년을 맞아 충북도민 의식조사를 한 결과, 25.5%의 응답자가 박근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24.4%, 고건 전 총리가 15.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2.9%로 집계됐다.

 박근혜·이명박 '엎치락 뒤치락' =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1.1%의 근소한 차이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대선전에서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박 전 대표를 꼽은 응답자 중 농림어업 종사자가 31.0%로 타 직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에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지지자는 학력과 소득이 대체적으로 높았으며, 자영업자가 34.8%로 타 종사자에 비해 많았다.

열린우리당 대통령 후보=열린우리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고건 전 총리는 우리당 소속이 아님에도 지지 응답이 3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금실 전 장관 7.8%, 정동영 전 의장 7.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지후보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37.5%나 차지해 여당내 인물 기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우택 지사 "아직까진 괜찮아"  = 정우택 충북지사의 지지자가 현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1%로 나타났다. 또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23.0%를 차지했으며, 지방선거때는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9%로 집계됐다.

한편, 정 지사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연령이 많을수록 높으며, 남자가 50.9%, 중졸이하 60.4%, 농림어업 종사자 64.8%, 소득 100만원 이하 58.6%, 증평군(62.8%)과 단양군(62.6%) 거주자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계속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연령이 적었수록 많았으며, 학력이 높고, 소득 301만~400만원 소득자(29.2%) 중에서 많이 나왔고 청주에서 거주하는 27.8%가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특별도 처음 듣는 말"  정 지사가 도정 주력 사업으로 시행하는 '경제특별도 건설'에 대해 응답자 48.3%가 처음 듣는다고 답해 시정 홍보의 부실함을 드러냈는데, 경제 특별도라는 말을 처음 듣는다는 응답자는 20대(62.6%)와 학생(65.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제특별도가 잘 실현될것이라는 응답자는 28.7%로 연령이 높고, 자영업(39.1%)을 하며,소득301~400만원(34.4%), 영동군(37.1%) 거주자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잘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많았으며, 30대(25.5%), 자영업(24.7%), 소득 401만원 이상(25.0%), 청주시 거주자(22.4%)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에 의해 충북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21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집오차는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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