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아시아솔라밸리 구축 기반 다졌다
충북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아시아솔라밸리 구축 기반 다졌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01.23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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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충북도정 성과와 과제
 충북도청 태양광발전시설
<2> 기업하기 좋은 태양의 땅

2167개업체 18조5312억 규모 투자유치 기록
남·북부권 중심 투자 … 지역불균형 해소 효과

올 태양전지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인프라 확대
태양광산업 세계 진출 … 정부 지원 확보 노력도

민선5기 충북이 지난해까지 달성한 투자유치규모는 2167개업체 18조5312억원. 지난 한 해 동안만 539개 업체에 5조1506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투자유치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오랫동안 충북이 풀어야 할 과제였던 지역간 불균형적인 투자유치 형태가 다소 해소됐다. 청주권과 중부권 중심의 투자유치에서 벗어나 낙후지역으로 분류됐던 남북부권 중심의 균형있는 투자유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도내에서의 지역간 불균형적인 면을 해소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나름대로 민선5기의 성과로 볼 수 있다.

남부권은 옥천의료기기 농공단지 100% 분양, 보은 동부산업단지 우진플라임 착공으로 최근 산업체가 지속적으로 유치되고 있다. 북부권도 괴산발효농공단지에 대한 분양이 완료됐고, 제천 제2산업단지 준공에 따른 기업유치에 활기를 띠고 있다. 중부권은 진천 비교관측소의 기공과 증평 에듀팜특구가 조성되는 등 불균형적인 투자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지속적인 투자유치는 역대 최고의 수출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충북은 4년 연속 수출 100억불 초과 달성을 기록했다. 수출증가율도 16.8%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수출증가율 1.9%의 8.8배에 해당한다. 도는 올해 수출목표액을 160억불로 잡고 있어 5년 연속 100억불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

다만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가 얼마나 이루어지느냐하는 것이다. 투자협약 기업들이 빠른 시일내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충북도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요구되는 사안이다. 투자협약 이후 기업이 실질적으로 충북에 투자를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충북이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요충지라는 이점 때문에 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각 지자체가 치열한 기업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방심하면 유치된 기업을 놓칠 수도 있다.

특히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허용에 따른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하기 좋은 투자여건 조성을 위한 충북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충북은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친환경BIT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구축을 위해 충북경제자유구역인 청원군과 충주시 가금면 일원 9.08㎢에 2020년까지 1조9942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지난 2012년 지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청원군에 바이오메디컬지구,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 에어로폴리스지구, 충주에 에코폴리스지구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청원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추진은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충주 에코폴리스지구는 충북도가 민간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민간기업 공모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인접한 공군부대의 비행 안전, 주민안전 문제, 소음문제 등도 해결해야 한다.

도는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방부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 충북도청 태양광발전시설


기업하기 좋은 충북 만들기 가운데 태양의 땅 실현을 위한 구상도 있었다. 민선5기 핵심인 생명산업과 축을 이루고 있는 태양광산업 육성이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체에너지 육성 일환으로 추진된 충북의 태양광산업은 한때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충북은 셀/모듈 부분에서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반도체 기업과 관련 산업 인프라를 갖췄다.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충북도의 의지와 인프라에 힘입어 2011년 전국 최초의 광역형 태양광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태양광산업특구는 7개 시·군의 4233.825㎡에 태양광산업을 집적화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아시아솔라밸리’ 조성이다.

태양광산업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태양광 보급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 87개소,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42개 마을 935가구, 태양광주택 보급사업 1400가구, 경로당 태양광 설치사업 728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했다. 민자보급사업 확대를 위해 2012년 한화그룹과 1조3210억의 태양광발전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의 태양광산업이 이러한 자체 노력에도 국내외적인 관련 분야 침체국면이 길어지면서 위축돼 있다. 이 분야의 경기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관심이 낮아지면 그만큼 관련산업의 위축될 정도로 국가주도산업인 태양광산업은 국제경기 회복과 함께 조만간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충북지역의 태양광 기업들은 내수에 집중하면서 태양광산업의 혹한기를 견디고 있다.

올해부터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태양광산업을 위한 인재양성사업도 전개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태양광 마이스터고인 충북에너지고등학고가 개교해 매년 80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전국 최초 4년제 태양광 전문학과인 청주대학교 태양광에너지공학과가 개설돼 R&D기반 확대와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산업의 장비·부품의 국산화와 기술인증지원을 위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이 올해 완료되면 충북의 태양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태양광산업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수시장 확대와 R&D기반 강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옥천 제2 의료기기산단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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