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각오 다지는 보통사람들
갑오년 각오 다지는 보통사람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1.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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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말띠해가 밝았다.

새해 첫해가 붉게 솟아오르자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되는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렇듯 국민 모두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충청타임즈가 몇몇 보통사람들의 새해 소망을 담아봤다.

◇ "다음달 태어날 둘째 건강히 만나길"

신영하(35·서청주우체국)

다음 달에 태어날 둘째를 건강하게 만났으면 한다. 그토록 원했던 아들이기에 기대감이 더 큰듯하다.

그리고 항상 미안한 아내 미영이와 소중한 딸 보민이가 아픈 데 없이 올 한해 동안 잘 지내길 바란다.

덥고 추운 날씨 속에도 꿋꿋하게 일하고 있는 집배원 여러분 모두 올해 아무 사고 없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쉼없이 달려온 삶… 나만의 시간을"

김은배(43·충북도교육청 주무관)

내나이 43세. 나이 마흔이면 인생의 시간으로 점심시간쯤 됐다고 주장하는 책을 봤다.

인생을 하루로 봤을 때 나이 40 무렵은 점심이란다. 어느날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차 마시고 조금 쉬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정신없이 질주를 했던 것 같다. 힘들면 조금은 쉬기도 해야 하는데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에는 눈치보지 말고 주변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위해 놀아보고 싶다.

◇ "잊고 있던 꿈 다시 찾는 한해로"

이경미 (50·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팀장)

올 한해는 남의 시선과 가족·사회 관계 때문에 못했던 일들을 내 뜻대로 하고 싶다. 주변을 의식하며 그동안 나를 중심으로 한 삶을 살지 못했다.

2014년은 나를 중심으로, 내 뜻대로 살고 싶다.

접었던 꿈도 다시 찾고 싶다. 친구들은 반백년을 살았으니 삶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100세 시대에 나는 정리 보다는 나를 위한 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싶다.

◇ "복잡한 일들 다 잘 해결되길"

김혜경(50·화가)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이나 일들이 새해에도 순조롭게 풀리길 희망한다. 그동안 복잡한 일들도 많았지만, 갑오년에는 잘 해결되어 편안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생의 또 다른 문을 여는 시간을 통해 희망과 꿈을 담아내는 세계로 만들고 싶다.

내 인생의 마지막 문이 될지도 모르는 그 문을 향해 열심히 달려서 억울하지 않도록 하겠다.

◇ "충북 생물자원 중요성 높아졌으면"

박완희(42·두꺼비 친구들 사무국장)

새해에는 제12차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이 행사를 계기로 충북에서도 우리 지역의 생물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이 도시에도 흡수되어 곳곳에 공동체 마을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공동체 복원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과 도시 만들기에도 많은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

◇ "결혼한지 4년… 아빠가 되고 싶다"

정현수(34·건설사 실장)

지난해는 경기불황 등으로 회사경영이 매우 힘들었다.

그런탓에 지난 1년간 수주한 공사가 별로 없는 탓에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도 버거웠다.

2014년에는 모든 일들이 잘 풀려 흑자경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혼한 지 4년 됐는데 아직 자녀가 없다.

올해는 아들이든, 딸이든 반드시 생겼으면 한다. 나도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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