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청주시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3.10.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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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공무원 비위 3년연속 전국평균 밑돌아… 시스템 개선 필요
6억원대의 뇌물수수 사건 등 초대형 공무원 비리사건이 벌어진 청주시의 공무원 청렴도가 민선 5기들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청주시가 발표한 ‘민선5기 청주시 주요통계’에 따르면 청주시 공무원의 청렴도지수는 10점 만점에 2009년 8.71이었으나 2010년 8.32, 2011년 8.31에 이어 2012년에는 7.33으로 3년 연속 낮아졌다.

또 지난해 청렴도 지수가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 평균(7.86)보다도 0.53포인트나 낮고,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73개 중 59위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청주시의 종합청렴도는 2009년 8.71로 전국 공공기관 평균(8.51)보다 높았다가 민선5기 들어 평균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에는 8.32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전국평균(8.44)을 밑돌기 시작하더니, 2011년에는 평균(8.43)보다 0.12포인트, 2012년(7.86)에는 0.53포인트나 크게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청렴도지수는 2011년 8.31에 비해 0.98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민선 5기 들어 청주시 공무원들의 비리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국민이 공직사회에 대해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42.4%인데 반해 공무원들은 1.7%에 불과해 공직사회 부패에 대한 인식에서 국민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렴도지수는 국민의 입장에서 공직자가 부패하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있게 업무를 처리한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10점 만점이며, 수치가 클수록 청렴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공직사회 구성원들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부패유발적 공직문화 척결 및 법제도·시스템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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