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친 '천국보다 낯선', 후속작 부담
바닥 친 '천국보다 낯선', 후속작 부담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9.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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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0%대 진입 전무… '독신 천하' 구원투수 나서
MBC TV 드라마 '주몽'은 시청률의 양지에서 볕을 쬐고 있다. 이면에는 SBS TV 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의 음지도 존재한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천국보다 낯선'의 시청률 3%다. MBC TV '주몽'(39%)과 KBS2 TV '포도밭 그 사나이'(12.1%)와 비교조차 민망할 지경이다.

'천국보다 낯선' 제작 관계자들은 저마다 이유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원인분석 결과는 허무하다. "'주몽'이 너무 셌다"는 이구동성 뿐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관계자도 "동시간대 대박 드라마가 있으면 어떤 드라마가 나와도 선전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KBS는 이번에도 유쾌한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로 본전은 건지고 있다. 첫 회를 7.8%로 시작, 12%까지 시청률을 끌어 올렸다.

'천국보다 낯선'은 그러나 무대책이다. 5.1%로 출발한 이래 10%대로 진입한 적이 한 차례도 없다. 20, 30대를 겨냥했지만, 이들 연령대는 딴 데로 눈길을 돌린 지 오래다. 그나마 지켜 봐주던 50대조차도 '천국보다 낯선'을 떠나고 있다.

'천국보다 낯선'만의 패망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후속 작에도 큰 부담을 안기는다는 게 문제다. 당초 후속 드라마로 대기시켰던 작품이 '천국보다 낯선'과 유사한 포맷이라는 이유로 서둘러 교체됐다.

대신 '독신 천하'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불을 끌 수 있을지, 지켜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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