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의 쓰임, 작품으로 감상한다
공예의 쓰임, 작품으로 감상한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9.04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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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보이는 도자기, 쓰이는 도자기’展
청주 스페이스몸 미술관, 다음달 22일까지

박정환·석창원 한중일 다구·도자작품 선봬

음다 체험·입체 석고 조형만들기 이벤트도

공예의 쓰임을 작품으로 감상하는 ‘느린 걸음 展-보이는 도자기, 쓰이는 도자기’전이 스페이스 몸 미술관에서 10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차 문화와 밀접한 도자문화와 공예의 기능성을 넘어 예술지향적인 미적 세계를 탐색하는 전시로 선보인다.

제1전시장은 ‘쓰이는 도자기-박정환 COLLECTION’으로 도자기 다구(茶 具)를 전시한다. 박정환씨는 수년 동안 다구를 수집해왔으며 전시 작품은 한국, 중국, 일본의 다구를 비교하며 미학적 교감을 나눈다.

제2전시장에선 ‘보이는 도자기-석창원 개인전’으로 인체를 품은 도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자 위에 점을 찍어 자아를 표출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생명체로 인체를 구성함으로써 내면을 확장해 보여주고 있다.

전시 외에도 차를 마시며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와 입체석고 조형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으로 열리는 미술관 체험행사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개의 전시 감상과 한·중·일의 음다(飮茶)체험, 석고를 이용한 입체 조형 활동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체험 대상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사회 복지시설 이용자 등 소외계층이며 1회 20명을 정원으로 한다. 참가비와 재료비는 무료다.

미술관 관계자는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없었던 계층에게 전시와 다양한 감각을 자극시키는 도자체험 통해 문화에 대한 혜택의 격차를 해소하고 일상에서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며 “차를 마시며 눈과 코와 입과 차의 향과 맛을 느끼고, 손끝으로는 찻잔의 감촉을 느끼며 실제 접했을 때의 다른 시각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한국의 녹차, 중국의 보이차, 일본의 말차를 살펴보고 다구를 사용하여 차를 마시면서 기능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다”면서 “오감을 활용한 체험은 감각을 되살리고 석고 체험활동에선 나만의 상징적 이미지를 채색하며 예술적 잠재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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