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운사 영상마을 작가 死後에 재검토
한운사 영상마을 작가 死後에 재검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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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문광부, 생존인물 재정지원 '난색
괴산군이 청안면에 조성하려던 한운사 영상마을 건립사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정부가 생존인물(한운사 선생)에 대한 관련사업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용역보고서에 제시된 (BTL)민간투자방식도 운영결과 수익에 상관없이 군 재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쳐 악화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문화관광부도 생존인물에 대한 재정지원은 곤란한 것으로 입장을 밝혀 토지매입비 등이 매우 어렵게 됨에 따라 군은 작가 사후(死後)에 재검토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보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에 사업추진 기본구상과 타당성 관련 용역을 발주해 두 차례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어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8년 동안 민간투자(BTL)방식 등으로 138억원을 투입, 청안면 일대 3만2000평에 영상문학학교와 느티나무골, 작가촌, 시대전시관 등을 갖춘 7개 후보지에 한운사영상문학마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군이 최근 경남 거제도의 포로수용소와 하동 민속마을, 문경시의 왕건세트장,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 전북 김제 아리랑 문학관, 경기 양평의 소나기 마을 등을 비교 견학한 결과, 포로수용소와 하동민속마을을 제외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검토와 타 지역과의 비교 분석을 거친 결과, 수익여부에 관계없이 일정기간 군비로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군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며 "전국 7개 지자체가 추진, 운영중인 모델들도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사업 추진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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