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수산물시장 신설 이전 윤곽
청주농수산물시장 신설 이전 윤곽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3.06.18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당성 조사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강내·남이면 등 후보지 7곳 제시

통합청주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신설 이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연구 중간보고회가 18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 농심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신설 이전을 전제로 청원지역 7개 후보지를 제시했다.

당초 농산물도매시장은 신규 시설을 조성하는 방법과 기존 도매시장을 재건축해 활용하고, 청원지역에 추가 설치하는 2가지 방안이 거론됐었다.

하지만 제2도매시장 신축안은 농림부 정책에도 맞지 않고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 등 현실적으로 추진 불가능하다고 판단, 신규 이전을 중점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전 후보지로는 청원군 강내면, 남이면, 문의면, 북이면, 오송읍, 오창읍, 옥산면 등 7곳이 선정됐다.

이 후보지는 군의 각 면이나 주민발전위원회에서 추천받은 곳으로 연구원은 이 지역들을 대상으로 법·제도적, 지리적, 교통 및 개발, 경제적, 정책적 여건을 평가기준으로 검토해 장·단점을 설명했다.

후보지 분석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고속도로 IC나, 주요 지방도에 근접하고 주변 시설과 도시 등의 연계성 등을 장점으로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보전·자연·생산녹지지역이나 농림지역에 해당돼 용도변경 절차 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보지 중 오송지역은 농림, 보전산지, 농업보호구역, 임업용산지 등 8개의 지역지구가 지정돼 있어 법·제도적 여건에서 시설확보 용이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기존 도매시장과의 도로망 연계성에서도 17.5㎞로 타 후보지보다 먼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2년으로 설정했다.

건물면적은 2025년 추정거래물량(12만8425톤t)을 토대로 거래시설, 물류시설 등 5만6412㎡로 산정했다.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인건비, 각종 절차 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 건축비로 약 13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통합청주시 개발방향과의 부합성과 타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토대로 도매시장 이전부지를 확정하고 운영·관리방안 등을 검토해 추후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