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연기하는 진짜 배우의 모습
배우가 연기하는 진짜 배우의 모습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5.05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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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새벽 오는 17~30일까지 ‘옐로우멜로디’ 공연
연극을 통해 연극인들의 삶을 엿보는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극단 새벽은 ‘옐로우멜로디’를 17일부터 30일까지 문화공간 새벽에서 선보인다.

위선일 작가의 시나리오와 연출로 꾸민 이번 무대는 김옥희, 한재환, 허미현, 이문희, 류명한, 이주희 배우가 출연해 배우가 연기하는 배우들의 시간을 공연한다.

공연은 하나의 연극에서 또 다른 연극을 관전 할 수 있는 기회로, 연극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극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연극이 좋아 모인 사람들은 오늘도 무대에 선다. 관객이 많든, 적든 따지지 않는다. 작은 극단에 연극을 하고 싶어 하는 여자아이 ‘다정’이 찾아온다. 무작정 배우가 꿈이라고 말하는 다정이는 그 극단 중견 여배우 ‘정혜’가 되는 게 소원이다.

이후 차기 차기공연 준비 과정 중에서 배역을 둘러싼 여배우들의 갈등이 깊어진다, 정혜와 극단 선배, 신인 여배우 사이의 비밀과 진실이 극과 무대를 통해 드러난다.

위선일 연출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한번쯤은 연극에 관한 이야기를 연극무대에 올려보고 싶었다. 배우가 연기하는 ‘배우들의 시간’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 그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이해하게 된다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것과, 연극을 보러 극단을 찾는 것이 모두 문화적 향유를 만끽하는 우리들의 자발적 즐거움이 될 것 이라는 기대를 해본다”며 “거대한 매스미디어의 현란한 기술과 크기, 속도와는 별개로, 연극만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정신적’ 활동을 통해, 깊어지는 사유를 발견하고, 하나의 작품을 올리기 위해, 미련스럽게 여겨질 정도의 연극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2회), 일요일 오후 5시에 무대에 올려진다.(043-286-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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