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막바지 굴 채취 ‘한창’
태안서 막바지 굴 채취 ‘한창’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3.01.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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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중심으로 채취, 다음달까지 계속
‘바다의 우유’ 굴로 유명한 태안반도에서 막바지 굴 채취가 한창이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산 굴은 지난해 여름 강타한 태풍으로 수확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겨우내 주민들에게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게 해준 효자 일거리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굴 까기 작업은 태안에서도 안면읍 창기7리 어촌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창기7리 어촌계(어촌계장 편무일)는 계원이 총 80명인데 이 중 50명이 한달여 남은 굴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0kg 이상을 채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알맹이가 작아 어민들의 소득은 다소 줄었지만 알맹이가 크게되면 먹기가 부담스러워 오히려 대부분의 주부들은 작은 굴을 더 선호한다.

이렇게 출하된 굴은 주부들과 미식가의 입소문을 타고 kg당 1만3000원의 가격으로 인터넷과 전화예약을 통해 판매되거나 소매상들에게 출하 즉시 팔려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양식장 시설 일부분이 파손되면서 굴 채취량은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줄었지만 올 11월 채취량부터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태안산 굴은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 영양소는 물론 칼슘과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도 좋아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굴은 굴밥, 굴부침, 어리굴젓, 굴떡국, 굴회 등 여러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안면읍 창기7리어촌계의 한 어민은 “이제 굴 채취가 막바지인 만큼 계원들 대부분이 굴 채취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껍질을 깠을 때 속살이 우윳빛에 검은 테두리가 선명하고 누르면 탄력이 있어야 신선한 굴”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태안군 안면읍 창기7리 어촌계를 중심으로 굴 까기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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