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어머니 치료 감사" 기부금 쾌척
"뇌출혈 어머니 치료 감사" 기부금 쾌척
  • 오태경 기자
  • 승인 2012.12.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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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태씨, 충북대병원에 500만원 전달… 고령 불구 건강 되찾아
“우리 어머니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숨을 잃을 뻔한 노모를 건강하게 치료해줘 고맙다며 기부금을 쾌척한 진현태씨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씨는 뇌출혈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노모가 충북대병원 의사들의 침착한 대처와 정성스런 치료 덕에 건강을 되찾았다며 가족들과 함께 6일 충북대병원을 찾아 병원발전기부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진씨는 “어머니께서 지난 8월 자식들과 함께 속리산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넘어지시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에 처했었다”면서 “어머니 연세가 91세였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충대병원 교수님들의 뛰어난 의료실력과 정성스런 간호 덕에 건강을 되찾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씨는 이어 “처음에는 막연하게 서울 대형병원이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서울로 갈까도 했었지만 정성껏 환자를 돌보는 병원 관계자분들의 정성에 감동을 받아 믿고 어머니의 치료를 맡겼다”며 “이런 정성스런 치료 덕인지 어머니의 병세가 하루가 다르게 호전돼 금방 건강을 되찾고 퇴원하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원래 사는 곳이 청주가 아닌 진씨 가족들은 일 때문에 매일 다른 지역의 일터와 충대병원을 오가야 했지만 하루하루 다르게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돼 힘든 줄도 몰랐다고.

진씨는 “근무 등으로 매일 집에서 청주를 왔다갔다 해야 했지만 매일매일 차도를 보이는 어머니 모습에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기분 좋게 다닐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씨 어머니의 치료를 담당했던 민경수 신경외과 교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씨의 감사에 화답했다.

민 교수는 이어 “당시 진씨 어머니는 혈종의 양이나 향후 악화 가능성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90세가 넘는 노령으로 수술 자체의 위험 부담이 크다는 판단 등으로 우선 약물치료를 실시했었다”고 전했다.

또 “이후 혈종이 녹는 경과를 보이며 의식이 호전돼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주력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했다”면서 “중간에 발생한 합병증도 잘 치료돼 건강하게 퇴원하실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최재운 병원장은 “어머니께서 건강하게 퇴원하시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미진한 부분이 많은데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대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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