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 야구부 감독에 장정순
빙그레·삼성 거쳐 지도자생활청주고등학교 야구부 신임감독으로 빙그레(한화 전신)의 전성기를 이끈 장정순 대불대 감독(사진)이 부임했다.
청주고는 장정순 대불대 감독과 15일 계약했다고 이날 밝혔다. 청주고에서 선수생활은 한 장 감독은 청주고 야구선수로는 처음으로 감독직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청주 우암초, 청주중, 청주고를 거쳐 경성대를 졸업한 뒤 1988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한 장 감독은 1991년 10승(7패 3세이브), 1992년 14승(7패 2세이브)의 성적을 거두는 등 당시 빙그레 전성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1997년 삼성에서 23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 장 감독은 이후 지도자로 전향한 뒤 청주 기계공고 감독, 대불대 감독 등 약 15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장 감독은 지난 2010년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코치를 맡기도 했다.
장 감독은 “내가 선수생활을 했던 모교에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선수 한명한명에 대한 기량 점검을 통해 후배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감독은 “모교이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동안의 선수생활과 지도자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같이 땀을 흘리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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