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로 영춘면 남천1리 주민 3명과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동대천 송어장 인근에 사는 주민 4명도 지붕 위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장애인복시시설인 영춘 사랑의 집 인근에 사는 주민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돼 단양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영춘면 장발리에도 고립 주민들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후 4시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급류에 휩쓸려 주민 2명이 실종됐다가 1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1명은 아직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산사태와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9시20분께 영춘면 하2리 새터 게삼물이 터져 주택 10동이 침수됐고, 영춘면에 이어 많은 비가 내린 어상천면 임현천이 범람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가곡면 향산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음식점 건물을 덮쳤고, 영춘면에서는 농협자재창고와 용진리, 동대리 등의 지역 가옥 25채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이와함께 단양지역에서는 낙석과 침수로 국도 2곳, 지방도와 군도 등 모두 12개소의 차량운행이 제한되고 있고, 영춘면 사이곡리 등 곳곳의 전기가 침수에 따른 감전위험에 따라 끊긴 상태다.
이 때문에 제천~단양 간 5번 국도를 이용하던 운전자들은 중앙고속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단양군와 인접해 평균 212mm의 강우량을 보인 제천시도 교동 송모씨(62) 소유의 주택이 반파되는 등 모두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두학동 학뜰과 고암동 주민병원 인근의 농경지 2.3ha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봉양읍 공전리 등 모두 6곳에서 4610㎡(1396평)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강우량이 집중되면서 제천 고암천 등 시내 곳곳의 하천이 교량 위로 물이 넘치는 등 한때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고비는 넘긴 상황이다.
제천에서는 백운면이 277mm의 강우량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257mm를 기록한 봉양읍이 그 뒤를 이었다.
충주시에도 소태면에 113㎜의 비가 내리는 등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 40m가 유실됐으며, 이류면 문주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