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께부터 8개월 동안 강원도 강릉, 경북 울진 등 전국의 국유림에서 소나무 14그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 소나무 물색 및 굴취, 굴취한 소나무 이식 및 관리,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암벽에서 자라는 고가의 소나무를 훔치기 위해 전문산악 장비까지 갖추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고 훔친 소나무 중에는 한 그루에 2억원에 달하는 소나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낮에는 속칭 ‘뿌리돌림’ 등 사전 정비작업을 하고 야간에 소나무를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나무가 고가인 점을 노린 전문절도범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소나무판매처에 대한 수사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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