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확~풀자!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확~풀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7.24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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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대 여성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결과, 정신 및 행동장애의 한 유형인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이하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9만8,083명에서 2011년 11만5,942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2011년 기준, 진료환자는 남성이 4만5568명, 여성이 7만374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2430명과 2만1903명으로 전체 진료환자(11만5,942명)의 38.2%를 차지했으며, 특히 50대 여성이 14465명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여성이 14330명으로 조사돼 우리나라 40~50대 여성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최근 5년동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남자로 연평균 8.8% 증가했고, 그 뒤를 이어 70세 이상 남자가 8.0%, 70세 이상 여자가 7.9% 증가했다.

경제활동연령을 고려하여 20~60대 진료환자를 '직장인'과 '비(非)직장인'으로 구분해 분석해 본 결과에선 40대~50대 남성 직장인이 비(非)직장인 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비 직장인 중에서도 최근 5년동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비(非)직장인'은 성별에 따라 남성은 20대, 여성은 60대로 조사됐다.

최수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자기변화를 강조했다.

최 교수는 "성취 지향적이고 강박적이며, 완벽주의자에 일 벌레인 사람은 같은 스트레스 사건 하에서도 생활의 균형과 편안한 마음의 여유를 즐기는 성격보다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며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먼저 이해하고, 스트레스의 내적 요인에 집중하여 자기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쉽고 빠른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권장했다.

△카페인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강력한 자극제로, 불안, 초조, 불면 및 근육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카페인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3차례 이상, 30분 동안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각성이 증가되어 있는 고에너지 상태이므로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의 과도한 에너지를 외부로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1~2 차례, 20분 동안의 이완과 명상이 도움이 된다. 이완 방법은 스트레스와 반대되는 중화작용으로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 의지적으로 맥박을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호흡 횟수를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스트레스 반응의 효과를 반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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