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화려하게 하고 싶었다"
"마무리 화려하게 하고 싶었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2.15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패티김 '54년 노래인생' 은퇴 발표
건강 때문 NO … 멋진모습 남기고 싶어

오는 6월 서울 시작 1년간 글로벌 투어

가수 패티김(74·본명 김혜자)이 공식 은퇴 발표를 했다.

패티김은 건강 때문이 아니라 멋지게 무대를 떠나고 싶어서 오래 전부터 은퇴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6월 서울에서 시작해 1년여간 국내외를 돌며 진행하는 마지막 투어 공연 계획도 소개했다.

15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패티김은 "올해로 노래인생이 만 54년인데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중요해 10년간 은퇴를 생각해왔고 마무리를 화려하게 하고 싶었다"며 "마음은 더 하고 싶다 영원히… 무대의 맛과 멋을 아는 사람은 떠나기 싫다. 그래서 미련은 많이 남지만 지금 당당하고 건강한 상태로 무대에 내려오는게 가장 패티김 답다라는 생각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패티김은 "나이는 숫자일 뿐, 신체적 나이는 40대라 건강 때문에 그만두는 건 절대 아니다"며 "정상의 자리에서 당당하게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 때 멋진 모습으로 팬들 기억 속에 남고 싶어 지금 떠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50주년 기념공연과 2010년 투어 공연에서도 무대를 누비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패티김은 "노래는 50세가 되어 제일 성숙되고 골드 보이스였다. 그래서 조금만 더 하자 마음먹었고 2012년에 1년간 마지막 공연을 하고 은퇴해야겠다 결심을 2009년에 했다"고 고백했다.

가장 아름다웠던 30대로 돌아가고 싶고, 다시 태어나도 가수 패티김으로 살겠다는 노래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준 패티김은 "가장 아끼는 곡은 '9월의 노래'이고,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뉴욕 카네기홀에 대중가수로서 최초로 올랐을 때가 가수로서 가장 보람있었다"고 회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