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진실 밝힌 서지학자" 각계 애도
"역사 진실 밝힌 서지학자" 각계 애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11.2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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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고한 업적 잊지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 유족에 조전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외규장각 의궤의 영구 귀환을 위해 노력한 재불학자로 이날 타계한 고(故) 박병선 박사의 유족들에게 조전을 보내 "숭고한 업적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조전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박병선 박사님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박사님의 노력으로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을 우리 국민 모두 감격스럽게 지켜봤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박사님의 깊은 애정과 숭고한 업적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직지 代母여 영면하소서"


이시종 지사 장례지원책 등 검토

이시종 충북지사는 타계한 '직지 대모(代母)' 고 박병선 박사의 명복을 비는 전문을 23일 박 박사의 유족에게 보냈다.

전문을 통해 이 지사는 "잠자던 직지를 깨워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을 세계만방에 드높여준 박사님의 타계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사님은 충북인의 위대한 어머니, 직지의 대모로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될 것"이라고 했다.

"158만 충북도민은 박사님의 애국심과 문화적 열정을 기리고 직지의 세계화, 충북의 세계화를 이루는 노력으로 숭고한 뜻에 보답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분향소 설치 등 도 차원의 장례지원책을 검토키로 했다.

◆ "67만 청주시민 큰 슬픔"


한범덕 시장 "문화유산 보존 노력"

한범덕 청주시장은 23일 애도성명을 내고 "타국에서 평생을 우리 문화재를 위해 노력해 오신 박병선 박사님의 타계 소식에 67만 청주시민은 큰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또 "고인께서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 끈기와 애국심으로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를 세상에 알렸으며,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내 국내로 반환받는 데 크게 기여하셨다"며 "청주와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하신 고인을 잃은 것을 67만 청주시민은 깊이 슬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범덕 청주시장은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했던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청주시민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고인께서는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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