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졸업 시즌까지 생활지도"
"연말·졸업 시즌까지 생활지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11.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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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돈영 충북도교육청 생활지도 장학관
"교사들이 교외생활 지도를 하면 머리도 길고, 몸집도 크다 보니 학생인지, 대학생인지 구분이 안 돼 나쁜 행동을 하고 있어도 지도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생활지도 담당 김돈영 장학관(사진)은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탈선 행동을 막기 위해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일 수능이 끝난 후 경찰과 시민단체, 자율방범대와 청소년 선도활동을 밤 11시까지 진행했다는 김 장학관은 경찰의 단속이 강화돼 지난해보다는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도 과정에서 경찰들은 경찰권이 있어 주민등록증 제출을 요구하며 선도활동을 할 수 있지만 교사들은, 머리도 길고, 의상도 자유로워 학생인지 구분도 안 되는 상황에서 훈계를 하다가 망신 당하는 경우도 발생해 애로가 있다"며 "유관기관인 자율방범대가 교육청에서 요청만 하면 언제든지 지도활동에 협조해 주겠다고 약속해 청소년 선도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생활지도 장학사 5명으로 구성된 생활지도 지원단을 조직해 수험생 생활지도는 물론 연말, 연시, 졸업식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수험생에 대한 생활지도는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오는 20일까지 추진한다.

김 장학관은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으로 유흥업소 등을 찾지 않도록 일선 학교와 공조해 지도할 계획"이라며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풀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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