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 전교생 섬김·희생 '된 사람' 육성
1만2천 전교생 섬김·희생 '된 사람' 육성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10.3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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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오늘 건학 35주년 … 인성·창의성·도전정신 갖춘 인재 양성
세계 기독대학 허브 목표 '비전 2020 마스터플랜' 추진 속도

150개 기관 결연 … 장애인·독거노인 위한 봉사활동 전개도

◆ 신학대 200명으로 시작, 현재 총재학생 1만2000명 매머드 대학으로 웅비

충청권 향토사학으로 우뚝 선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리더', 백석대학교(총장 하원·충남 천안시 안서동 115)가 11월 1일 건학 35주년을 맞는다.

백석대의 모태는 설립자 장종현 박사가 민족과 인류의 복음화, 목회자 양성을 목적으로 1976년 서울 용산에 설립한 대한복음신학교다. 이후 기독신학대학(1994년), 천안대학교(1997년)로 명칭이 바뀐 뒤 2006년에 비로소 오늘의 백석대학교로 자리를 잡았다.

건학이념은 기독교 정신의 근본인 진리와 자유를 기본으로 한 참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이다. 백석대는 1996년 어려운 변신을 시도한다. 신학교로서의 닫힌 틀에서 참다운 기독교 정신의 전파가 어렵다고 판단한 백석대는 신학을 포함한 포괄적 학문의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반 종합대인 천안대학교로의 변신을 꾀했으며 지금의 백석대로 성장했다.

창학 35년의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년 전부터 준비한 21세기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과정 개발, 합리적인 학사제도 정비, 산학 협력 활성화와 세계 각국 대학과의 국제교류 등의 노력으로 한국교육협의회 대학종합평가 및 교양교육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교과부 선정 교육개혁 추진 및 BK21지원대학 등으로 선정돼 신수도권의 기독교 명문대로 떠오르고 있다. 질적 성장은 물론 외형적 성장세도 눈부시다. 1994년 신학대 시절 200명의 입학정원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일반 종합대로 바뀌면서 현재 12개 학부, 55개 전공에 입학정원 3142명, 전체 재학생 수 1만2000여명의 매머드 대학으로 성장했다.

◆ 학교 최고의 경쟁력은 섬김의 리더십 갖춘 인재 양성

백석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성을 중시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있다. 타 지방대학들이 입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이 충청, 중부권 중심 사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게 그 이유다.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타 대학과 경쟁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섬김과 희생으로 나타나는 사랑'이란 학교의 모토가 그것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학문 연구, 인류를 섬기는 인재교육을 통해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한 후 국가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성을 갖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가진 '된 사람'을 키워내고 있다. 이를 위해 세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 철저한 인성교육, 신앙과 학문의 통합, 섬김의 지도자 양성이다.

섬김의 리더십 고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은 백석대의 자랑이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백석사회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한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크게 사회봉사 공모 활동, 지역 어르신 초청 잔치, 사랑의 김장 나누기, 백석농촌봉사단, 백석사회봉사단 등 다섯 분야로 나눠진다.

결연 관계인 150개 기관의 6000여명의 불우이웃들을 위해 연간 2000여명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팀별로 지도교수가 배치돼 5~30여명이 팀을 이뤄 천안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지역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 노인 등을 대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2000년 처음 시작한 어르신 초청 위안잔치는 매년 가정의 달 5월에 1000여명의 지역 노인들을 모시고 공연과 음식대접,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또 불우이웃들을 위해 학생, 교수들이 직접 김장을 담가 1000여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백석대, 백석문화대 학생 2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농촌봉사단과 사회봉사단은 전국 농촌과 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전교생, 교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행사는 이미 전국적인 뉴스가 됐다.

사회봉사활동과 함께 백석대는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대학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여 교직원 모두가 천안에서 거주하며 학생,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 비전 2020 마스터플랜 추진, 다양한 장학혜택과 진로 프로그램

백석대는 지난해 비전 2020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단계(2011~2015년)와 2단계(2015~2020년)로 나눠 진행되는 이 마스터 플랜은 1차 기독교 대학 핵심역량강화와 2차로 세계수준의 명문 기독교 대학 구현이 목적이다. 오는 2020년까지 학부 교육 선도대학으로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 혁신 중추대학으로 자리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와 선진 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해 세계 기독교 대학의 허브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장학금 제도는 학교의 또다른 자랑이다. 성적장학금에서부터 어학능력장학금, 백석인재장학금, 특기자장학금, 외국인학생장학금, 효실천장학금, 금연장학금 등 30여 개의 장학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2011년 2학기 기준으로 1만2000여명의 재학생 중 74%인 9169명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입학 후 졸업 때까지 취업 및 진로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에서 항상 진로 마인드 제고를 위한 탐색 과목 이수, 고학년을 대상으로 평생직업과 성공취업전략 및 취업멘토링 등 총 4개 과목을 정규교과 과정에 반영하여 시행 중이다. 특히 담임교수제에 의한 맞춤형 학생지도활동 등으로 내실 있는 진로지도와 실질적인 취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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