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명품고구마축제' 안방잔치 빈축
'상월명품고구마축제' 안방잔치 빈축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1.09.25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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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사장 텅텅… 행사비 대부분 이벤트비 지출
주최측 "3만여명 관람·25억 효과" 의문 제기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땅속의 건강 보물, 상월명품고구마'라는 슬로건 아래 금강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된 제3회 상월명품고구마축제가 외지인들의 관람은 극소수로 인근 주민들의 안방잔치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특히 개최측은 이번 축제에 "3만여명의 관광객과 25억여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성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주최측이 주장한 관람객 3만여명은 행사장이 협소해 유치도 불가능하며, 실제로 주차장도 크게 미흡해 관람객 수용에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행사에 8000천여만원의 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행사를 치루었으나 대부분 연예인들의 출연료 등 일회성 이벤트 행사에 사용하면서 기획사들에게 좋은 일만 시키며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의 여론이 일고있다.

실제로 25일 오후 1시경 행사장에는 행사이벤트 직원과 행사관계자 등을 제외하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시민 1000여명을 제외하면 외지인관람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공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음에도 중앙무대 관람석에는 100여명도 안되는 지역민들만 관람했다.

더욱이 축제위원회는 외지인들이 행사장을 찾을수 있도록 하는 안내표시가 연산면 등에는 전무해 외지인들이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축제홍보도 전무해 빈축을 샀다.

이에대해 한 시민은 "축제예산 8000여만원중 대부분 연예인들의 공연비용으로 사용해 이벤트 기획사들에게 좋은 일만 시키고 있다"며 "상월고구마의 우수성과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개최하는 축제인데 고구마의 우수성 보다는 공연비용으로 대부분 지출하는 것은 일회성에 불과하고 실제로 농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연비용을 줄여 외지인들이 축제장을 방문하면 시중가 보다 20~30%정도 할인해 구입할 수 있도록 농민들에게 지원하면 농민들의 시름도 덜어주고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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