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땐 지역언론 몰락"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땐 지역언론 몰락"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08.24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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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언론노조 총파업 행동의 날
언론노조원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임원들이 24일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서 '언론노조 총파업 충북지역 행동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렙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배훈식기자
"미디어렙법 즉각 제정하라" 촉구

전국언론노동조합 충북지역 언론노동조합협의회(이하 언론노조)는 24일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서 언론노조 총파업 충북지역 행동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중동 종편방송의 광고 직거래를 막기 위한 미디어렙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정부가 추진해 온 미디어 정책은 오로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신문재벌을 살리기 위한 정책일 뿐"이라며 "광고 직거래 허용은 신문재벌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고 밝혔다.

특히 "광고 직거래 허용으로 조중동 종편이 독자적인 광고영업에 뛰어들 경우 지역방송은 물론 신문까지 모두 고사하고 말 것"이라며 "언론의 공공성과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미디어렙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승 언론노조 청주MBC지부 노조위원장은 "방송광고 직거래가 허용되면 언론사는 광고주를 홍보하는 기사나 제작물을 만들 개연성이 커진다"며 "이는 언론의 기본인 객관성과 진실성을 떨어뜨리고 자본을 위한 언론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총 112개 사업장 중 70개 사업장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투표율 75.4%, 찬성률 85.9%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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